[스크랩] 사물악기 구성과 특징 - 장구
사물악기 구성과 특징
가) 명칭과 역할
* 명칭 : 양핀머리가 크고 허기가 가늘다하여 세요고하고 한다.
허리가 가늘게 생긴 나무통의 양쪽에 가죽을 달아 놓은 악기로서, 왼쪽 가죽은 두꺼워서 낮은 소리가 나고, 오른쪽 가죽은 얇아서 높은 소리가 난다. 조이개(축수)를 움직여서 소리의 높낮이를 조정한다. 북편(소리가 낮은 쪽)을 치는 방법에는 손으로 치는 방법과 궁굴채로 치는 방법이 있다. 농악이나 사물놀이, 무용 등에서는 궁굴채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대개 손으로 친다. 채편(소리가 높은 쪽)을 치는 방법에는 복판을 치는 방법과, 변죽을 치는 방법이 있다. 합주와 같이 큰 소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복판을 치고, 줄풍류, 독주등과 같이 작은 소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변죽을 친다.
궁편은 희 말가죽이나 소가죽을 대어 조금 두껍고 소리가 낮으며, 채편은 말가죽을 대어 가죽이 얇고 높은 소리를 낸다. 가죽으로는 개가죽 소리가 크고 제일 좋다.
통은 쇠,나무,기와 등을 쓰는데 보통 미루나무 와 나무 등을 많이 쓰고, 소리는 오동나무가 좋은 편이고 소나무는 무겁기는 하지만 소리는 제일좋다. 윈 둘레에 8개의 쇠고리를 걸어 찬홍서로 만든 노끈을 얽어 메고 축수(부전)을 좌.우로 움직여 소리를 조절한다.
장고는 꽹과리와 함께 사물놀이의 주 리듬을 연주하는 것으로 풍물 악기 중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꽹과리가 쇳소리로 리듬을 쪼개어 나간다면, 장고는 가죽으로 리듬을 쪼개어 나가 쇠와 가죽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장고는 상당한 숙련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풍물굿에서 뛰어난 상쇠잽이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많듯 장고잽이도 기예가 뛰어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은 숙련된 기예를 바탕으로한 개인적 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쇠가 어느 곳에 풍물굿을 치러 갈 때 수장고잽이를 데리고 가는데, 이는 상쇠와 장고잽이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풍물굿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고는 호남 지역에서는 매우 발달하여 풍물굿에 여러 명의 장고잽이가 등장해서 전반적인 굿판을 이끌어가지만, 영남지역은 소수의 장고잽이가 등장하고 가락 또한 호남지역에 비하여 다채롭지 못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남지역의 장고잽이는 장고 놀이를 하는데 이것은 풍물굿에서 합주용의 악기 수준을 넘어 장고 혼자서 다채로운 가락과 발림을 구사하여 현재에는 고도의 기예를 바탕으로 한 예술적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장고 놀이는 '설장고'라고 하여 혼자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명의 장고잽이가 함께 연행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고려때부터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처음에는 궁중음악에 사용되던 것이 후에는 민간인에게 널리 사용되어 후에는 대표적인 한국의 악기가 되었다.
장고의 채는 궁채와 열채가 있는데, 궁채는 대나무 뿌리를 불에 잘잡아 똑바로 편다음 끝 부분에 박달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를 끼워서 만들고, 열채는 대나무를 깍아서 만든다.
* 역할 : 양손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장고이다. 열체 궁체로 아기자기한 장단과 노래, 춤을 이끌어 내어 사물을 풍요롭게 연결시켜준다.
나) 장고 바르게 잡는 법
장고의 부전을 조이는 쪽이 열편이 되며, 오른손 잡이의 경우 오른쪽으로 놓이게 된다. 가부좌한 무릎앞으로 장고를 놓은 후 왼편으로 장고를 쭉밀어 열편을 무릎 앞쪽으로 밀어 비스듬하게 놓는다.
다) 궁채 열채 바르게 잡기
① 열채잡기
열채는 미끈한 면이 바깥으로 거친면이 안으로 하여 잡는다. 오른손의 엄지 첫째 마디와 검지의 둘째 마디사이에 열채의 넓은 면을 넣어 힘을 떼고 잡는다. 그대로 열채를 잡은 채 열편을 대고쳐 본다. 이때 열채를 잡은 손은 열편의 2/3 지점까지 열채가 닿도록 고정시킨다.
② 궁채 잡기
궁채의 대끝을 왼손의 엄지와 검지사이에 넣어 잡는다. 중간지와 애지를 살짝되고 약지를 대 밑으로 보내서 궁채를 받쳐주게 한다. 공중에 궁채가 수명이 되도록 손을 들어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럭으로 대를 친다. 손에 힘을 빼고 궁채가 궁편의 중앙에 맞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