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요가사 203곡
우
리
소
리
사
랑
1.각설이 타령 (자진모리) 구전가요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름바지는 솜바지 겨울바지는 홑바지
당신본께로 반갑소 내꼬라지 본께로 서럽소
주머니가 비어서 서럽소 곱창이 비어서 서럽소
일자나 한자나 들어나 보오소 일자리 없어서 굶어 죽을 판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이판사판 사까다지판
삼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삼일빌딩 호화판
사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사짜기짜 잘 살판
오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오적들이 난장판
육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육씨문중에 장설판
칠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칠전 몽둥이에 불이날판
팔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팔자 타령이 절로날판
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구세주가 와야할판
십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십원짜리 하나가 아쉬울판
밥은 바빠서 못먹고 떡은 떫어서 못먹소 죽은 죽어도 못먹소 술은 술이술이 잘 넘어간다
어허이 품바가 잘도헌다(어허이 품바가 잘도헌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소 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2. 거 누가 날 찾나 (굿거리)
(받는소리) 날 찾을리가 없건만 거기 누구라 날 찾나
1. 거 누가 날 찾나 거기 누구나 날 찾나
2. 기산 영수 별건곤 소부허유가 날 찾나
3. 술 잘먹는 이태백이가 술을 먹자고 날 찾나
4. 춤 잘추는 학두루미가 춤을 추자고 날 찾나
5. 수 잘 놓은 장자 방아가 수를 놓자고 날 찾나
6. 수양산 백이숙제가 채미하자고 날 찾나
3. 광주천 (중모리) 박선욱 글 이정란 곡
1.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더러운 네 굴욕과 수모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보리밭길 흘러라 호남벌 푸르른길
빼앗기고 짓밟히는데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보리밭길 흘러라
2.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주림에 지친 다리 이끌고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피 가슴에 굽이쳐라 망월동 도깨비 총 승냥이와
형벌의 땅 굽이쳐라 네 온갖 노여움 피 가슴에 굽이쳐라
4. 군밤타령 (자진모리) 경기도 민요
(받는소리)
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 에라 생률밤이로구나
1. 너는 총각 나는 처녀 처녀 총각이 단둘이 만나 둥글어졌구나
2. 눈이 온다 눈이 온다 이 산 저 산에 어허 얼싸 흰눈이 온다.
3.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 바다에 어허 얼싸 돈바람 부누나
4. 중아 중아 상좌 중아 네 절 인심이 어허 얼싸 얼마나 좋으냐
5. 갈까 보다 갈까 보다 임을 따라서 어허 얼싸 갈까나 보다
6. 개가 짖네 개가 짖네 눈치 없이도 어허 얼싸 함부로 짖네
7. 너는 뉘며 나는 뉘냐 상산 땅에도 어허얼싸 조자룡이로다
5. 꽃분네야 (중모리) 채치성 글.곡
1. 꽃분네야 꽃분네야 너 어디로 울며가니 우리엄마 산소옆에 젖먹으러 나는 간다.
한번 가신 우리엄마 어디가고 못오시나 우리엄마 우리엄마 언제다시 오시려나
2. 저녘해가 저물으니 날이 새면 오시려나 그믐밤이 어두우니 달이뜨면 오시려나
겨울날에 눈이오니 봄이오면 오시려나 우리엄마 우리엄마 언제다시 오시려나
6. 꽃타령 (자진모리)
꽃 사시요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꽃바구니 둘러매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파란 꽃 노랗고도 하얀 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의 고운 꽃
꽃 사시요 꽃 사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봉올봉을 맺힌 꽃 숭올숭올의 달린 꽃 방실방실 웃는 꽃
활짝 피었네 다 핀 꽃 벌 모아 노래한 꽃 나비 앉아 춤춘 꽃
꽃 사시요 꽃 사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반복)
이 송이 저 송이 각 꽃송이 향기가 풍겨 나온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해당화 모란꽃 난초지초 온갖 행초 작약 목단의 장미화
꽃 사시요 꽃 사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7. 남누리 북누리 (굿거리) 백창우 글.곡
어느누가 이을건가 어느누가 이을건가 남누리북누리 갈라진 우리누리
그 누가 찾을건가 그 누가 찾을건가 남누리북누리 빼앗긴 우리누리
우리 뿐일세 우리 뿐일세 이 땅을 ?方? 살 우리 뿐일세
함께가세 함께가세 해방의 큰 춤추며 남누리북누리 하나되는 그날까지
함께가세 함께가세 통일의 큰 춤추며 남녘땅북녘땅 통일되는 그날까지
8. 남도의 비 (중모리) 조용호 글 김석천 곡
남도에 내리는 비 눈물되어 흐르고 가슴속에 부는 바람 미어지는 그리움이네
살아서 모진목숨 죽어서 그리운 님 오뉴월 땡볕에나 동짓달 눈속에도
망월동 부는 바람 금남로에 내리는 비
9. 남원산성 (굿거리) 전라도 민요
(받는소리)
에헤야 뒤여허 허둥가 허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1.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가지 휘늘어질때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리루 음음 어허야
2. 니가 나를 볼라면 심양강 건너가 이친구 저친구 다정한 내친구
설마 설마 설마 섯설마 제일천하 좋은게 니가 내 사랑이지(내 친구지) 음음 어허야
3. 옥양목 석자 없다고 집안에 야단이 났는데 새 보선 지어 신고
속없이 뭐 하러 또 내 집에 왔냐 음 음 어허야
4.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갔는데 속없는 노총각 생병났다드라 음 음 어허야
5. 새벽바람 연초록 댕기 끝에는 준주실 옥구름에는 밀화불 언덕밑에 귀내비 왔느냐
설설기여라 어둥둥 내사랑
6. 사랑도 거짓말 옛날 사랑도 거짓말 꿈에 와서 보였다는 것도 그것 또한 거짓말
10, 남한강 (굿거리) 신경림 글 김석천 곡
산에 들에 강에 능선에 저 하늘에 내 뻗고 솟구치며 넘치는 정기
그 누가 우리를 힘없는 백성이라 비웃는가 당겨라 당겨라 당겨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칠백리 한강물 계족산 북망산 뿌리까지 에헤야 에-야 당겨라
당겨라 당겨라 뽑아라 뽑아라 뽑아라 칠백리 한강물 계족산 북망산 뿌리까지
에헤 에헤야
11. 넘어가네 (중모리)
넘-어-가-네 넘어가-네 험한 고개를 넘어가네 줄줄이 쌍쌍이 넘어가네
넘어갈수록 험한 고개 가시도 많고 덤불도 많다 그렇다고 안 넘을쏘냐 아니
넘지는 못하리라 내 손은 네가 잡고 네 손은 내가 잡고 힘을 내어 넘어가네
힘을 내어 넘어가네
12. 녹두꽃 (중모리) 김지하 글 조념 곡
1. 빈손 가득히 움켜쥔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붉게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밤 넋속의 깊고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열쇠소리 사라져 버린
밤은 끝없고
2. 끝없이 혀는 잘리어 굳고 굳은 벽 속에 마지막 통곡으로 살아 타네 불타네
녹두꽃이 타네 별푸른 시구문 아래목 베어 횃불아래 횃불이여 그슬려라
하늘을 온세상을 번득이는 총검 아래 비웃음 아래 너희 나를 육시토록
끝끝내 살아
13. 농부가 (전라도 민요)
(중모리)
두리둥둥 두리둥둥 깨갱매깽매깽매 어럴럴럴 상사디여
1.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네 말좀 들어보소 어허와 농부들 말들어요
신농씨 만든 쟁기 좋은 소로 앞을 매어 상하평 깊이 갈고
후직의 본을 받아 백곡을 뿌렸으니 용성의 지은 책력 하시절이 돌와왔네
2. 이마위에 흐르는 땀은 방울방울 헹기일고 호미끝에 이는 흙은 댕기댕기댕기
황금이로구나
3. 전라도라 하는디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저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매기난디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거리네
4. 인정전 달 밝은 밤 세종대왕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솔은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니 우리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장화(개화)를
꽂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버세
5. 저 건너 갈미봉에 비가 묻어 들어온다. 우장을 허리두르고 삿갓을 써라
(중중모리)
(받는소리) 어화 어화 여허루 상사듸여
1.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어허와 농부들 말들어
운담풍경 근 오천에 방화수류하여 전천으로 나려간다
2. 다 되었네 다 되어 서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지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3. 충청도 중복숭은 주지가지가 열렸고 강릉땅 감대추는 아그대
다그대 열렸단다
4. 우리가 농사를 어서지어 팔구월 추수하여 우걱지걱을 스려들여다가
물 좋은 수양수출 띨그덩떵 방아를 찧자
5. 떠들어온다 점심 바구니 떠들어온다.
14. 누나의 얼굴 (중모리) 윤동주 글 김영동 곡
1.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뜨면 공장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들어 집으로 온다
2. 언니의 얼굴은 반달 얼굴 해가 금방지면 공장에 간다
반달 얼굴은 언니의 얼굴 이슬에 젖어들어 집으로 온다
15. 닐리리야 (굿거리) 경기도 민요
(받는소리)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닐-닐 닐리리야
1.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그님이(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2. 일구월심 그리든 임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보나
3. 산은 첩첩 천봉이요 불은 잔잔 백곡이라
4. 백옥같이 곱던 얼굴 검버섯이 웬일인가(햇빛에 그을리기 웬말인가)
5. 간다더니 왜 또왔냐 울리고 갈길을 왜 또왔냐
16. 담바귀(담배)타령 (굿거리) 경상도 민요
시작일세 시작이야 담바귀타령이 시작일세 담바귀야 담바귀야
동래나 울산의 담바귀야
너의 국(國)이 어떻길래 대한의 국을 왜 나왔나 우리 국도 좋건마는 대한의
국을 유람을 왔네 은을 주어 나왔느냐 금(金)을 주러 나왔느냐 은도 없고
금도 없고 담바구씨를 가지고 왔네 저기 저기 저 산 밑을 슬슬 갈아 엎어
놓고 담바구 씨를 훌훌 뿌려 낮이면은 찬물을 주고 밤이면 찬이슬 맞어 겉의
겉잎 다 젖혀 놓고 속의 속잎을 잘 길러서 네모 번 듯 드는 칼로 어슥비슥
썰어 놓고 총각의 쌈지도 한 쌈지요 처녀의 쌈지도 한 쌈지라 소상반죽
(瀟湘班竹) 열두마디 수복(修復)을 새겨서 맞추어 놓고 청동 화로 백탄 불을
이글 이글 피워놓고 담바귀 한 대 먹고나니 목구멍 속이 실안개 돈다
또 한 대를 먹고나니 청룡황룡이 꿈틀어졌다
길러 가세 길러 가세 덤불 밭으로 길러가세, 또아리 벗어 손목에 걸고 종이는
내려 옆에다 끼고, 물 한 박을 뜨고 나니 어느 망나니 날 찾는가. 춘아 춘아
옥동춘(玉東春)아 냉수나 한 잔 주려므나,
언제 보던 친구라도 냉수나 한 잔 다라드냐, 지금 보면 초면이요 이따 보면
구면이아. 저기 가는 저 할머니 딸이나 있거든 사위나 삼지, 딸은 하나 있건
만은 나이가 어려서 못 주겠네.
여보 어마님 그 말씀 마오, 제비가 작아도 강남 가오.
여보 어마님 그 말씀 마오, 참새가 작아도 알만 까오,
여보 어마님 그 말씀 마오, 어마님 생전에 외손자 낳소.
17. 당신지신풀이 (자진모리)
어여라 지신이야 당산지신을 울려보세 대법천왕 당산신님 제석천왕 당산신심
동방청제 당산신님 남방적제 당산신님 서방백제 당산신님 북방흑제 당산신님
중앙황제 당산신님 사해지신 당산신님 용왕지신 당산신님 동방대장군 당산신님
남방대장군 당산신님 서방대장군 당산신님 북방대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