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

[스크랩] 새벽에 할라꼬???

보고잡퍼 2008. 1. 9. 11:27

와~~~ 뭐 할라꼬~ ???




남편이 잠자다가 목이 말라 일어났다.


그런데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깬 아내가 하는 말.



-지금 할라꼬?



힐끗 쳐다보곤 아무 말 없이 불을 켰더니


요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아내가 하는 말.



-불 켜고 할라꼬?



남편이 머리맡에 둔 안경을 찾아 썼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내가 하는 말.



-안경 쓰고 할라꼬?



남편이 인상을 박박 쓰며 문을 열고 나갔더니


눈을 반짝거리며 아내가 하는 말.



-밖에 나가 소파에서 할라꼬?



못 들은 척 그냥 나가 냉장고 열고


물을 꺼내 마시고 있자니


침을 꼴깍 삼키며 아내가 하는 말.



-물 먹고 할라꼬?


내도 좀 다고∼목 타네!



물을 한 컵 가득 주고


다시 들어와 잠을 청하려 하니


실망한 눈으로 쳐다보던 아내가 하는 말.







자다가 새벽에 할라꼬...??
출처 : 새벽에 할라꼬???
글쓴이 : 박현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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