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처음 북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빨리 선배북수들처럼 북을 칠 것인가에 관심을 쏟는다. 그런데 서두르는 사람일수록 늦어진다는 것이 전수현장의 경험이다.
북 끈은 어떻게 묶고 북은 어떻게 몸에 메는 것이 좋은지 부터 배워야 한다. 그리고 나서 북채는 좌우 어떻게 쥐고 어떻게 치는가 즉, 타법을 배운다. 한번 길들여진 타법은 평생 가므로 초보자는 주의해야 한다.
양손의 위치 힘의 가격 방향, 치는 부위 (보통 중앙), 가죽의 반동이용 등을 정확히 배우도록 한다. 타악기는 치는 횟수에 비례하여 발전한다. 손에 물집이 몇 번 생기고 군살이 생길 때 쯤 제법 타격 폼이 날 것이다.
북은 처음부터 메고 치는 것이 좋다. 기본가락을 익힐 때 북을 치기 전에 입장단으로 먼저 암기해야 한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치기 시작하면 저절로 숙달되는 만큼 빨라진다. 처음부터 원래의 속도대로 치려고 하면 정확도도 떨어지고 결국은 다시 천천히 시작하게 된다. 모든 장단의 걸음걸이는 가락과 따로 떼어서 어느 정도 숙달 된 후 가락과 접목하는 것이 좋다.
시작전후 적당한 체조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본무전과정을 끝내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본다. 여기서부터 진도북놀이가 시작될 것이다. 똑같이 배웠어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그것이 진도북놀이의 특징이다.
술 마시며 몇 일 계속되는 지신밟기 등의 판에서 놀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촌노들의 뒤에서 그들이 힘들이지 않고 어떻게 버텨내는지 눈 여겨 볼일이다.
진도북놀이를 택하신 여러분은 평생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취미, 여가, 웰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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