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스크랩] 여성농악단[호남여성농악단 복원작]오채진굿

보고잡퍼 2009. 6. 29. 07:11

<책>진옥섭의 藝人名人 노름마치중:유랑(流浪),산딸기 이슬 털던 길 중에서-나온이들과 글

 

 [호남여성농악단 복원작품 을 카페:(풍물의힘)에서 <오채진굿 >풀버전을 감상 하실수 있습니다.]

 1995년 12월22일 서울 두레극장,20년 만의 해후였다.2004년.2006년.그리고 2007년 30여년만의 해우였다.

 

 아줌마의 늘어난 허릿살이 쿠션이 되어 더 단단히 매여 마치 몸 밖으로 동여맨 심장이었다. 채편은 장판방에 콩 쏟아지듯 쫘르르르 흘렀고 궁채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듯 내리쳤다. 그 작열하는 장구 소리 위에 꼿한송이 피어 올랐다.상쇠 유순자의 상모 위에서 피고 지는 부포였다.후끈한 쇠가락에 저절로 둥실 뜬 꽃을 전후좌우로 쩍!쩍!찍어댔다.30년만에 조롱을 열고 나온 새처럼 그렇게 날개를 탁!탁!쳤다 호남우도판굿의 최고 절정은 <오채질굿>이다. '오채'란 한 장단에 징을 다섯 번 친다는 데서 연유했다. 이분박 삼분박이 복잡하게 섞여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불균형 박자다.대개 모든 풍물이 최고의 기량에 오르면 이렇게 불안정을 추구한다. 웃다리풍물의 <칠채>가 그렇고 호남좌도풍물의 <영산다드래기>가 그렇다. 긴장감 없는 균형을 벗어나 불안정에서 희열을 찾는 것이다.

 

 *진옥섭저[노름마치(보릿고개 언덕위의 하얀부포꽃)]중에서 발췌*


출처 : 여성농악단[호남여성농악단 복원작]오채진굿
글쓴이 : 풍물의힘 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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