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스크랩] 장마철 악기 관리법 참고

보고잡퍼 2008. 3. 24. 19:26


1 장마철 가죽악기 보관법(방학 등 장기간 악기를 방치할 경우)

- 악기집(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한다.

- 악기집에 물 먹는 하마 를 넣어 두면 좋다 그러나 돈이 많이 든다

- 그렇다면... ? 신문지로 악기를 잘 싸서 넣어 둔다

- 반지하인 경우 벽과 바닥 악기 주위에 무당집 마냥 신문지를 좌악 펼쳐 놓는다

(신문사별로 무가지를 많이 만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학보사엔 미안한 말이지만

방학동안 굴러다닐 학보지를 뭉탱이로 훔쳐와서 사용한다)

- 동아리 방 구석 구석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제습제를 놓아 둔다... 악기 주변에 집중적으로

- 가장 좋은 방법 돈모아서 제습기를 산다.. 후에 이것을 동아리 재산 1호로 정해 예우를 아끼지 않는다.

- 방학동안 당번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악기를 관리 해준다.(환기, 악기 말리기, 악기 닦기 등)



2. 장마철 쇠악기 보관법

- 쇠가 물을 먹을리 없다...

- 그러나 꽃을 피운다.. 녹이라는 꽃을

- 역시 캐이스에 잘 넣어둔다 신문지로 싸서

- 싸기 전에 신문지로 자알 닦아 준다. 광택제 쓰지 말자.... 그럼 끊임 없이 발라줘야 한다.. 쇠도 부식되고..

- 여유가 되는 사람은 지푸라기로 잘 닦아 준다... 쇠나 징도 놋쇠로 만든 것이다..



★ 가장 좋은 방법 - 방학 동안에도 매일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한다... 옛날에는 되던데.. 요즘은 이게 안 되나부다.

치복 같은 것은 개인 것을 하나씩 가지고 개인이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

★ 차선책 - 방학 동안 악기를 임대한다 동아리 패원에게 열심히 연습하라는 명목으로 .. 책임 관계 확실히 해서



4. 물먹은 하마(악기) 손질 법

▶ 가죽 악기

- 장구는 분해를 한다.(무작정 분해 해 본다.. 조립 하다 보면 이골이 난다)

- 분해 해서 장구별로 잘 구별 해둬라... 물론 궁편, 채편도... 나중에 애먹지 말고

- 가죽은 물에 푸욱 담궈서 물을 먹인다. 그리고 그늘에 말린다. 가죽이 우둘투둘 해지면 다시 물을 먹여 말린다.

처음 샀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팽팽해 질거다. 80%이상 성능 향상 될거다. 장담한다

가끔 반주용 가죽(미백의 두꺼운 가죽)은 애를 먹인다. 이것도 무작정 물속에 담금질을 여러번 해줘라 반드시 펴진다.

주의사항 막걸리를 먹이지 말것.. 무식한 짓이다.

요즘 막걸리는 화학 제품이 들어 있어서 가죽이 튼다... 바세린로션으로도 해결 안된다. 안티프라민... 아깝다...

옛날에 막걸리 한잔 얻어 먹기 위한 선조들의 생활속의 지혜다.. 아니 꽁수였다...

신나게 굿을 치다가 장구가 힘이 없다면서 술을 먹여야 한다며 막걸리를 청하지만 정작 마시는 것은 사람이고

다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막걸리에 뿌려 손으로 슬슬 문질러 준다...맞는 말이다.... 정말 사람이 다 마신다.

- 고리는 녹을 제거해주면 좋고 귀찮으면 자알 닦아만 준다.

- 부전도 재질에 따라 알 맞게 처리 해준다.

- 조임 끈과 장구 매는 줄은 빨아 준다... 주의 사항 손으로 빨 것, 세탁기로 빨믄 뒷 일은 책임 못진다.

- 장구 통은 되도록이면 물을 먹이지 말고 마른 걸레로 자알 닦아 준다... 물론 젖은 걸레로 닦아도 된다.. 꽉 짜서

- 가죽이 찢어진거 있으면 과감히 바꿔라 청테이프를 붙이는 패들 있던데 그러지 말자...

차라리 다른 찢어진 장구 가죽을 크게 오려서 붙여주자.. 이정도는 애교로 봐 줄수 있다.

정도가 심하다면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러브레터 써서 졸업식때 줘봐라.. 눈물 흘릴거다.

- 장구 조립할때... 머리 잘 써야한다. 아이큐 테스트 시작된다... 힘조절 잘해야 한다.. 현명함의 테스트 시작된다.

- 최우선 가죽이 다 말랐나 확인한다... 테니스 라켓 정도의 탄성을 보이거든 조립작업에 들어 간다..

- 우선 장구통을 세워서 가죽을 아래 위로 댄다(물론 궁편 채편 맞춰서)

- 가죽에 고리를 걸고 고리에 장구 조임끈을 꿰기 시작한다.(부전 끼는거 잊으면 안된다)

- 다 뀄으면 힘을 고르게 해서 끈을 팽팽하게 당긴다

(부전 끼는거 안 잊었지.. 다 조여 놓고 부전 생각났을때는 머리를 의심해 봐야 한다)

- 다 조였는가..... 끝난거 아니다. 장구를 양팔을 펼쳐 한번 끌어 안아주자... 그리고

인공 호흡의 한 장면을 연상하며 탁구공 삼킨 사람 배를 당기듯 장구에게 당김질을 한다.. 골고루 돌려가면서 해주자

- 힘 조절이 잘 안되서 가죽이 기운데가 없는지 확인해보라.... 쭉쭉빵빵하게 잘 매어진 장구가 보이는가... 그럼 끝난거다..

한번 쳐봐라..



- 북의 경우 분해를 하면 좋지만 나중에 조립할 일이 문제다

(힘 좋은 넘 있으면 그넘 시킨다.. 하나 조립하고 나면 다시는 안할거라고 할 것이다.)

- 분해하지 않고 할경우... 가죽을 물에 푸욱 적신다.. 그리고 그늘에 자알 말린다.....기울어 지지 않게해서

쉽게 팽팽해 지지는 않겠지만 팽팽해 질때까지 하자... 50% 성능향상된다 이건 장담 못한다.

(그렇다고 북 통채로 물에 담그는 영리한 짓은 하지 말자.... 선배에게 얻어 터질지도 모른다

물을 흠껏 머금은 걸레를 이용해 가죽을 적시자)

- 북을 분해 한다면.. 미련하긴 하지만 칭찬해 주겠다.

- 통이 깨지지 않게끔 잘 보관하자 북통은 조각조각 엮은 것이다.

그리고 북을 조이기 위해 조각조각 끼워 넣은 나무 토막이 .. 자치기 하기 좋지만... 하지말자...

자치기 하다가 잃어 버리거나 쪼개지면... 이런말 나온다... 조땠다... 조심하자

- 가죽은 물에 푸욱 담궈 둔다... 끈은 손으로 빨자...

- 북조이는 끈 빨고 말린다... 그리고 스타 한겜하고 불연듯 생각난듯 가죽을 꺼내 말리자... 그늘에

- 북 가죽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하면 애 먹는다... 없던 애도 찾아 먹을지도 모른다...

거의 다 마른듯 하지만.. 살짝 물기가 있을 때 하자.. 정말 거의 다 마른듯 하지만.. 살짝.. 물기가 있는 상태여야 한다.

이건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북통에 가죽을 아래위로 대고 모로 세운다.. 장구완 조금 다르다... 모로 세워라...

- 그리고 끈을 꿰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이기 시작한다...

- 꽉 조여 졌는가?... 천만에 말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사람의 힘으로 조여질 북이 아니다...

(힘 좋은 넘 쓰라는 말 아직 기억 하는가...?)

- 최대한 조여주고 아주 튼실해 보이는 북채를 찾는다..북채를 최대한 이용해보시라..

상상이 가는가? 북채로 어떻게 하라는거야? 조이는 끈 사이에 북채를 낑구고 벌리고 또 벌리고 심지어는 돌려라.....

- 끈의 처음 부터 시작해서 ..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보자.. 끝에 다다를 즈음

나중엔 목매달고 죽을 만큼 끈이 남게 될 것이다...

힘 좋다 자랑하려고 너무 꽉 조인 나머지 북채 부러뜨리면...손해다...

그러나 더 큰 손해... 가죽 튿어 진다... 북체 부러지면 북채로 맞겠지만.

가죽 튿어지면 북통으로 맞을지도 모른다... 북 이거 자칫 하면 살인 흉기로 돌변한다....

- 다 조였으면.. 끝인가.. 아니다.. 이거 다시 말려야 한다... 아직 덜 말랐으니까...

- 그리고 확인 사살... 다 조인 다음... 다시 가죽을 흥건히 적셔서... 말려라 그늘에

- 끝났는가.. 그럼 한번 쳐보자...



- 소고의 경우는 좀 난감하다... 이건 소리 악기라기 보다는 놀이 악기다..

- 짱짱하면 좋겠지.. 그럼 그늘에 자알 말려라 분해할 생각하지 말고...

- 좀더 좋게 하려면 물 조금 먹여서 그늘에 자알 말리자...



▶ 쇠악기

- 징, 쇠등은 자알 닦아 주자.. 녹 안끼게 하는게 제일 상책이다...



▶ 기타 (삼색끈, 치복, 고깔, 각종 악기 조임끈, 채)

- 어지간해선 안 빨도록하자... 그니까.. 깨끗하게 쓰는게 제일 좋다.

- 빨아야 한다면 색깔별로 몰아서 빨자... 물빠지면 난감하다.

- 흰옷은 더욱 희게.. 색깔 옷은 선명하게라는 선전 문구만 믿고 락스 같은 것을 쓴다면... 책임 못진다...

- 세탁기를 쓸 생각을 하시는가... 손으로 빨자...



- 치복은 종류별로 빨자 가끔 물빠지는 것들이 있으니까.

- 세탁기로 빨면 옷 고름이 서로 엉키고 실밥을 토해 낼거다... 그니까 이것도 손으로 빨자

- 가끔 풀을 먹이는 친구들이 있는데..... 당장 입을 옷에는 풀 먹이지 말자...

땀에, 술에, 침에, 오줌에 풀이 풀려서 몸에 달라 붙는다...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고픈 사람은 한번 해봐라.. 비오면 더 좋겠다..



- 고깔.. 이것은 어찌할 방도가 없다.... 새로 만들던가.. 새로 사라... 아니면 그냥 써라... 새로해라.. 새로



- 미친ㄴㅕㅈ ㅏ 머리 처럼 풀어 헤쳐진 조임 끈들은 최대한 잘 말아보자.. 원형에 가깝게...

- 더이상 안되면 포기하고 잘라내자.. 끝에 강력 접착제를 발라서 굳히자.. 청테이프나 유리 테이프로 감는 것 보다 훨씬 좋다.



- 채의 경우도 신문지로 자알 싸서 보관하고 물 먹은 것은 자알 말린다.....


출처 : 장마철 악기 관리법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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